안전성 저하로 규모 줄여 신축…정부 심사 11월 확정

 충북 충주 수안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인 플랜티움 시설이 옛 한전연수원 리모델링 방식에서 신축으로 변경 추진된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수안보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 변경안'이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제출됐다.

 변경안의 골자는 리모델링을 했을 때 안전등급 저하가 우려되는 옛 한전연수원 건물을 허물고, 플랜티움 건물을 신축하겠다는 내용이다.

 리모델링하려면 건물 구조와 내진 보강에 45억원이 추가로 들고 만만찮은 유지관리비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신축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담겼다.

 신축하면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지상 6층에서 5층으로 계획보다 건물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 숙박시설을 1개 층 줄여 전체적으로 건물 연면적이 6347㎥에서 5077㎥로 20% 감소하지만, 향후 증축할 수 있게 설계할 방침이다.
 

▲ 옛 한전수안보연수원 전경.
▲ 옛 한전수안보연수원 전경.

 노천온천탕과 정글식물원, 채소 식당, 족욕·마사지·테라피·명상·치유·휘트니스 등 웰니스서비스 시설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플랜티움 건물 신축에 따라 사업비는 당초 152억원에서 200억원으로 48억원 정도 늘어난다.

 이밖에 이번 변경안에는 타 부처 연계사업인 관동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대신 35억원 규모의 온천수 개발사업이 추가됐다. 수안보 온천수 부족현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온천공을 개발해 온천수를 충당하려는 계획이다.

 또 복합행정시설 사업비를 현실화시켜 7억여 원 증액했다.

 이들 사업과 함께 수안보 도시재생은 관동천 그린웨이, 특화가로, 세븐스타 공유하우스, 공영주차장 조성 등으로 진행된다. 전체 사업비는 302억여 원에서 384억여 원으로 81억여 원 늘어난다.

 변경안은 국토부 사업 타당성 평가와 도시재생특위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쯤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변경안이 받아들여지면 즉시 설계에 착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안보온천 관광 활성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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